원래 성공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지만... 이라면서 독후감을 훌훌 넘기다보니 잘도 읽고 있다... 어쨌거나 회사 사무실 어딘가를 굴러다니는 책이었는데, 아티스트라는 단어만 보고 고른 책이다.
한동안 서가에 넣어두고 읽지 않다가 오늘 또 우연히 손에 들어와 읽기 시작했다.
성공학 서적, 특히 미국에서 펴낸, 이른바 타임즈가 극찬한 혹은 아마존 몇 주 일등한 베스트 셀러...따위의 문구가 붙은 책들의 특징은 일단 매우 구체적인 실행안을 담고 있으며, 사례를 위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통상의 자기계발서의 중첩되는 특징을 찾자면, 꾸준한 반복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다.
즉 5주과정 12주과정 이런식으로 해당하는 기간동안 무언가를 꾸준히... 예컨대 메모를 시킨다거나, 스스로 중얼거리는 자기확신의 구호를 반복케 한다거나, 기도나 운동을 시킨다거나 하는 등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신이 되었건, 하늘이 되었건, 아니면 시크릿에 나오는 우주가 되었건, 긍정으로 똘똘 뭉쳐 우리를 뭔가 선한 방향으로 이끄는 존재를 상정하고, 그 존재에게 믿음을 의탁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놀랍게도 대개의 책들이 이런 유사성을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
누군가 삶을 바꿔야 한다면, 그것은 전과는 다른 어떤 것을 꾸준히, 그것도 아주 집중적으로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종교를 만들어냈듯이, 실제로 우리 본성안에 깃든 신성의 이면에는 원시적 자연속에 벌거벗겨진 채 떨고있는 나약한 인간존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가 그것을 따라한다고 성공할 수는 없겠으나... 그것은 미국에서 불티나게 책이 팔린 반면, 그만큼의 사람 모두가 성공해서 조지루카스나 피터잭슨이 되었다는 기사가 없다는 데서 알수 있다... 암튼 실질적인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임에는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이란 운명이란 존재로는 설명이 되지않는 불가해함과 불합리함으로 뭉친 우연의 결정체이므로, 이러한 통계적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마음가짐은 실로 실용적이면서도 매우 합당한 대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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