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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snowcountry
homepage  :  http://www.musenote.com
file #1  :  plant.jpg (4.6 KB) Download : 70
subject  :  식물추적자(토비머스그레이브)





식물추적자라는 매력적인 책제목에 이끌려 읽게되었다.
18세기 영국은 산업혁명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제국주의의 시대였다. 세계적인 강대국으로의 면모를 드러내며, 부국을 이룬 그들에게 남은 것은 사치와 과시욕.
귀족들은 경쟁적으로 식물원과 정원을 가꾸고, 신흥 상인계층은 이 틈바구니에 숨겨진 돈벌이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들은 엄청난 식물채집가들을 식민지 및 미개한(그들의 표현대로) 나라에 보내어, 아름다운 꽃들이며 나무를 수집케 한다.
러셀크로가 나온,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서 의사가 목숨을 걸고 식물채집을 하는 모습도, 당시로 보면 매우 보편적인 모습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영국의 숲과 정원이 얼마나 아름답게 변했는지는 몰라도, 한쪽에선 제국주의의 총칼에 의해, 그 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와 민족이 철저히 파괴되는 와중에, 모험심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며 아름다운 꽃따위를 채집해 고국에 보냈다는 문구는 역겹기 그지 없다.
사족이지만, 일본과 영국이 친한 이유.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정원문화가 발달했으며, 제국주의에 앞장서서 타 민족문화를 짓밟았다는 점은 섬나라의 특유한 정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케 된다.  
결론을 잘 내리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아름다운 장정의 1g도 값하지 못하는 책이다. 혹 이 책을 손에 들고 계셨던 분들은 조용히 바닥에 내려놓고, 묵묵히 한국의 척박한 락을 이끌고 계시는 문희준씨의 락음반을 사는 게 차라리 나을듯....


도서명 : 식물 추적자  
지은이 : 토비머스그레이브외, 이우철, 오영주 지음, 이창신 옮김
출판사 : 넥서스 펴냄
판매가 : 21,500원 →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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