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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snowcountry
subject  :  나는 중국어로 꿈을 꾼다 (김진아)

외대4학년 시절, 통번역 실습과 무역중국어를 사사해주신 김진아 교수님께서 친히 책을 보내주셨다.

'왕초보에서 동시통역사 지망생까지...'라는 카피문구처럼, 중국어를 배우는 초심자를 위한 문법해설부터 통번역 실무에 대한 이야기까지, 기본적으로 중국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한권의 책으로 어느 정도의 의문점은 다 해소가 될 수 있을만큼 짜임새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고보니, 중국이나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이러한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용서는 보기 힘들었던게 사실. 그리고, 있어봤자 중국물 몇년먹은 사람들의 설익은 수필따위가 전부였는데, 이 책은 통번역 실무를 몇년째 가르치고, 또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중국어 통번역 역사의 대부이자, 산증인인 교수님의 글이라서, 작은 조언이나, 간단한 문법 소개까지 지면 낭비를 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거의 없다. 그리고, 권말에는 동시통역사 및 통대학생들의 체험담과 나름의 노하우가 적혀 있어, 통대를 준비하거나 통역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하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통번역에 관련해 공감한 부분이 많았고, 유익했다. 중국어 배우는 분들 많이 사보셨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제목이 '나는 중국어로 꿈을 꾼다'인데, 가끔, 사람들에게서 '너 중국어 하니까, 꿈도 중국어로 꾸냐?'라는 질문을 받는다. 답을 말해주자면, '그렇다.' 이다.

꿈속에서 중국인을 만나거나, 그 배경이 중국이라면, 나는 당연히 중국어로 꿈을 꾸고, 잠꼬대도 중국어로 한다. 물론 키득거리면서 중국어로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학생시절, 친구 자취방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친구가 '야, 너는 어떻게 중국어로 잠꼬대를 하냐? 웃겨 죽는줄 알았다.'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뭐... 자연스러운것 아닌가?

그런데, 이 꿈이란 것도, 중국어 학습진도에 맞춰 그 기분이 다르다. 중국어가 익숙치 않았을때는, 하고 싶은 말을 못해 가위눌린것처럼 답답해하다가 일어날때가 많았지만, 중국어가 유창해지면서, 그런 꿈은 점차 사라지고, 대개가 스토리 라인에 충실해지게 된다. 즉, 중국사람과 이런 저런 문제로 다투기도 하고, 농담도 하는 등의 꿈이 많아지는 것이다.

하여, 어떤 언어를 새로이 익힌다는 것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이다. 한 인간의 사유의 영역과 활동의 영역이 넓어지는 느낌. 물론 꿈의 영역도 따라 확장된다.


지은이: 김진아 (한국외대 통역대학원 교수)
펴낸곳: 중앙M&B, 초판1쇄 2002년12월10일
가격: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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