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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snowcountry
subject  :  시나리오 가이드 (데이비드 하워드, 에드워드 마블리)

영화 시나리오 작법에 충실한 실용서.
각 챕터 머리에 소개된, 유명 시나리오 작가들의 말들이 재미있다.

예를들면,

'원작이 훌륭하다고 해서 영화까지 훌륭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각색과정에서 흔히 발견되는 잘못은 원작의 문학성을 그대로 고수하려는 시도이다.-월터 번스틴-'

말 그대로다. 성공한 원작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는 너무도 많아 왔는데, 그 이유는 문학의 강점을 영화의 강점으로 제대로 컨버팅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중에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가 있는데, 기네스 펠트로우 주연의 '위대한 유산'이다. 찰스 디킨즈의 원작이라고 하기엔 서브 스토리에 손이 많이 가해져서, 어떤 면에서는 거대한 뼈다귀만 비슷한 형태지만, 이 영화는 영상언어가 포기할 지점과 쟁취해 내야할 성과를 분명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태어난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네스 펠트로우가 연기한 '에스텔라'의 대단히 복잡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살려내, 뛰어난 원작의 주인공을 화면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소중한 성과.

이 충실하고 성실한 시나리오 안내서를 다 읽고나서 문득, 과연 이러한 복잡다단한 스킬과 이론을 소화해내서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소설가는 자신이 쓴 소설이 당선이 되었을때, '플롯이 좋다'는 말을 듣고는, 도대체 플롯의 뜻이 무엇일까?라고 갸우뚱했다고 한다. 이렇듯 창작의 작업이 이런 복잡한 이론과 기술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이것은 하나의 가이드 이며, 작업이 끝나고 펜을 눌러 빼, 의자를 뒤로 젖힌 채 천장을 바라보다가, 다시 원고를 바라볼때쯤 가이드를 따라 꼼꼼이 다시 한번 확인하면 되는 것이다.

창작은 이론만으로 설 수 무엇이며, 가이드를 많이 읽는 것보다는 좋은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왕도일 것이다.

이 책은 그 왕도를 걷게 해주는 훌륭한 가이드이다.




서명: 시나리오 가이드 (잘 짜여진 좋은 스토리란 무엇인가)
지은이: 데이비드 하워드, 에드워드 마블리 공저(역자:심산)
출판사: 한겨레 신문사,1999.9.8
가격: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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