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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snowcountry
homepage  :  http://www.musenote.com
subject  :  레비스트로스 (에드먼드 리치)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 인류문화학자다.
구조주의란 말을 유독 싫어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구조주의자들 중, 레비스트로스만이 유일하게 본인이 구조주의자임을 인정했다고 하니 이런 식의 출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산 때는 아마 대학생때로 기억되는데, 제대로 정독하기는 십여년의 세월이 지난후라니 어쩐지 감개무량하다.

레비스트로스의 철학을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
구조주의자들의 철학은 문학가 출신들이 다수였던 실존철학의 유려한 문장과 달리 난삽하기 이를데 없고, 파헤쳐 보고 나면 유치한 내용뿐이라는 영미 논리철학자들의 투정이 이해될 정도다.

어쨌건 레비스트로스의 핵심사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인간사회의 심층구조는 구조주의 언어학으로 파헤칠수 있다
2. 사회를 파헤치는 방법론은 은유와 환유다
3. 이렇게 파헤치기 위해선 기본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사회의 기본구조는 친족구조이다.
4. 이런 친족구조는 음운론, 음소론의 그것처럼 대립쌍으로 구성된다
5. 친족구조의 핵심은 근친혼의 금지이며, 이는 여자 커뮤니케이션이며, 이를 통해 사회가 기본적인 구조를 갖는다.
6. 이러한 사회구조의 밑바탕에는 사회적 무의식이 존재한다.
7. 이 무의식은 문명인과 미개인 모두에게 공통적이나, 문명인은 환경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으니, 미개인의 사고구조를 살피는게 중요하며, 이를 야생의 사고라고 하고 책에 썼다.
8. 이를 통해 볼때 역사주의적 입장으로 떠드는 실존주의나 미개인을 혐오하는 사상은 잘못되어있다.
9. 결론은 인간의 상부엔 사회구조가 놓여져 있고, 우린 구조의 산물이다.

대략 이 정도의 내용이다.

에드먼드 리치라는 사람은 나름 영국에서 존경받는 문화인류학자로서, 레비스트로스의 뒤를 따라다니며 비평을 해서 명성을 얻는것이 꽤나 쑥쓰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구색맞추기식으로 이런 저런 비평들을 덧붙여 놓고 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비평보단 해설서로서 충실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물론 이 책은 명쾌하지 않다. 3회 이상 읽어봤자 이해폭이 느는 것은 10%씩 밖에 되지 않는다. 구조주의 책이 모호하다고 해설서까지 모호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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