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군의 추천 실용서 시리즈 3.
한진규| 팝콘북스(다산북스)| 2006.05.25 | 207p / 9,800원
한동안 불면증으로 매일 3시간 정도 밖에 못 잘 때가 있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가릴것없이 잠을 못이루자, 우울증까지 생길 지경이었다. 그때 MUSI군이 두 권의 책을 보내줬다. (같이 보내준 책은_유머가 인생을 바꾼다...였다.)
수면전문의가 쓴 책인데, 우리 인생의 1/3이라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잠에 쏟는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한국적 특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말 그대로 잘먹는 것 만큼 잘자면서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아침에 한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운동대신 햇볕을 많이 받으며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면서 광합성 할 것을 권한다. 이 시간이 있으면 밤에 호르몬이 생성돼 더 쉽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한다.
또 잠이 안올때는 억지로 잠을 자려고 노력하지 말고, 오히려 다른 가벼운 활동이나 쉴것을 권한다. 침대 위에서 독서를 한다거나 TV를 본다거나 하는 딴짓을 하지 말고, 침대는 잠을 위한 공간으로 스스로를 훈련시켜놓는 게 좋다고 한다.
여러 사례들과 함께 제시된 이 책은 쉽게 수긍이 간다. 과연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은 우리의 소중한 일상만큼이나 보람차게 보내야 할 대상이 분명하며, 즐거운 잠자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다.
MUSI군의 배려덕택인지, 이 책 덕분인지, 요즘은 비교적 잘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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