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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소설의 구성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은이 야스나리 가와바타 지음  | 신규호 옮김  
출판사 건국대학교출판부  
가격 10,000원 → 최저가 9,500원    
출간일 2000.12.01 | 289p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널리 사랑받는 위대한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남긴 소설작법서다.

이 책은 여타 작가들이 남긴 수필형 작법서가 아니라, 대학 교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풍부한 실용예와 이론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의 뛰어난 문학세계가 얼마나 많은 연구와 독서를 통해 이뤄졌는지를 엿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자신의 소설관을 아울러 통찰해 볼 수 있다.

예를들면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의 특징인 3인칭의 일인칭 시점 서술에 대한 힌트를 아래와 같은 문장에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시점은 소설을 구성하는 인칭에 따라, 1인칭 소설, 3인칭 소설의 두 종류로 구별할 수 있지만, 이 기계적인 구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중략... 소설의 시점은 작가의 소설에 부여할 통일성이 소설의 내부에 있는지, 소설의 외부에 있는지 하는 본질적인 소설 형식의 문제로 고찰하는 편이 오히려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래서 우리들은 소설의 시점을 내부시점, 외부시점으로 구별하여 생각하는 편이 재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략.... '나는'이라고 쓰는 경우와 '그는'이라고 쓰는 경우화는 묘사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갖는 것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그러나 본질적인 구별은 단지 그 문장법상의 인칭에만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것이다. - p190"

또한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아쿠다카와 류노스케가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없는 소설론'에서 펼친,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없는 소설을 순수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 안에는 '예술 가치론'이 숨어져 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사고법은 소설의 발생이 다른 문학 예술보다 뒤늦어, 오늘날의 근대소설이 19세기에 들어와서 겨우 확립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예술품인 소설의 가치를 기성의 가치 범주로써 억지로 해석하려는 것으로, 도리어 소설의 발달에는 해로운 것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중략... 오히려 소설의 가치는 다양성의 통일인 이 플롯에 중요한 점이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의 대문호 아쿠다카와 류노스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 수필 <말기의 눈>을 집필하기도 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이기도 하지만, 근대문학의 정수를 꿰뚫어보고, 이야기 없는 이야기론, 즉 시나 추상을 예술의 궁극으로 보는 일본화된 소설론에 가차없는 반론을 제기하는 모습은 과연 그의 넓은 시각과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하겠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의 뒤를 따르는 많은 후배들을 위한 말도 잊지 않는다.

"소설은 하나의 세계 창조이다. 이것을 낳기 위해서는 괴로움도 있고 기쁨도 있다....중략... 현대는 그러한 세계의 괴로움과 더불어 작가도 괴로워하고 있다. 거기에 작가가 짊어진 이중의 고통도 있는 셈이다. 우리들은 이 이중의 괴로움 속에서 새로운 작가가 태어나리글 희망하여 마지 않는 바이다."

위대한 작가에게 괴로움이란 자연스러운 것임을 넌지시 알려주며 지금도 새로운 작가들의 탄생을 하늘에서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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