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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snow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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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커피의 역사 (하인리히 E 야콥)



커피의 역사  
하인리히 E. 야콥  |  박은영 옮김
477 쪽 | 2002년 12월 30일
우물이 있는 집
종이책 정가 : 18,000원  


소설을 쓰기 위해 읽은 책.

미시사의 표본이라 부를 만한 이 책은 말그대로 커피의 역사에 대해, 편집증적으로 파고 든 역저라 부를만 하다.

우리는 흔히 커피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산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뿌리를 찾아 올라가보면, 이슬람 세계의 전통과 뗄레야 뗄 수없는 관계를 맺고 있음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특히 커피가 이슬람의 음료로, 기독교 문화권의 와인과 세기에 걸친 전쟁을 치뤄왔음을 상기해 본다면 더욱 놀라게 된다.

저자는 바로 커피의 발견과 그 커피가 세계적인 음료로 발전해 나가는 족적을 훌륭히 추적해내고 있다.

하지만, 소설에는 그닥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솔직히 밝혀둔다. 이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커피는 독특한 혈연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트리고넬린이 그것이다. 이는 알카로이드계 활력소로서 커피에 카페인말고도 또다른 활성인자가 존재....더욱이 이 물질은 한치가 증명했듯이 담배의 활성인자인 니코틴의 주요 구성물 중 하나였다. 처음 커피와 담배에 대해 들었을 때, 당대 문명의 피로를 제압한 두 위대한 정복자가 화학적으로 나란히 선 모습이 떠올랐다...'

소설을 구상할때, 바로 커피와 담배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트리고넬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플롯을 짰는데, 보충 조사를 하던 중 그만, 커피에 들어있다는 트리고넬린과 담배에 들어있는 트리고넬린어쩌구는 화학식부터가 완전히 다른, 이름만 비슷한 물질임이 밝혀진 것이다. 쿠쿵!

결국 이 책의 잘못된 부분때문에, 결정적 순간에 칼을 뽑지 못하고, 엉거주춤 소설은 마무리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책때문은 아니겠지만, 퀵서비스를 통해 보내진 내 소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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