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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nowcountry
홈페이지   http://www.musenote.com
파일 #1  C9625_02.jpg (2.1 KB)   Downloads: 41
제목   태풍 (Typhoon, 2005)


한국  |  액션, 모험, 전쟁, 스릴러  |  124 분  |  개봉 2005.12.14
감독 :  곽경택
출연 :  장동건(씬, 최명신), 이정재(강세종), 이미연(최명주), 김갑수(국정원 간부)


충무로 최초라는 무려2백억원에 달하는 돈을 넣어 만든, 한국형 블록버스터.

그러나 생각해보자. 삼성영상사업단이 만든 '쉬리'의 성공이후에, 2000년도 초반 우후죽순 생겨난 이른바 블록버스터 무비들은 흥행에 참패했고, 이 영화들의 성적으로 말미암아 안정적 자금줄이 되어줬던 금융권 펀드가 물러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런 류의 블록버스터들은 '아님 말구'식이 아니라, 본분에 적합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전에 업무상 만난 CJ측 직원은 태풍에 대해, 작품이 뭐 나쁜건 아니었는데, 상대 영화가 너무 이상하게 떠버리니까...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내가 본 바에 따르면 한마디로 응축할 수 있겠다.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관객은 언제나 정직하다. 특히 영화시장의 관객들은 이미 준 평론가 수준의 눈썰미를 갖고 있다. 엉성한 플롯이나 맥없는 면발처럼 툭툭 끊기는 편집에 대해 박수를 칠 사람은 없다.
전국 4백만이 들었다고 하지만, BEP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이 영화의 실패 이유는 자명하다.
수준미달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과 개연성이 없는 하이라이트 편집본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은 '친구'에서 보여줬던 능수능란한 이야기 심화의 재능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부산 어디를 막아서 촬영했다던 자동차 액션씬도 홍콩영화 자동차씬만 못한 어설픈 연출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로맨스 물이 아니라면, 시원시원한 액션이 필수인 이영화에 그럴듯한 액션 씬은 가물에 콩나듯...이다.
배우들의 대사나 감정도 충분한 개연성이 확보되지 못해, 뜬금없는 느낌을 받게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재능있는 감독들이 블록버스터에서 고꾸라지는 이유가 기존 영화와는 다른 스케일에서 오는 예산관리나 제작일정 꾸리기같은 매니지먼트 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여 한국영화를 십년은 후퇴시킨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이어 <태풍>이 그런 오명을 뒤집어 쓰지 않으려면(어쩌면 이미 뒤집어 쓴지도), 앞으로의 블록버스터는 배우 섭외비와 올로케 비용을 아끼고, 제발 영화 본연의 재미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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