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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nowcountry
홈페이지   http://www.muse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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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라노의 발톱 (1994)



감독 :  심형래
출연 :  심형래, 신새길, 서찬호, 박세범, 이용암
기타 :  1994-07-16 개봉 / 코미디,액션 / 전체 관람가


해외시장을 노린듯, 또는 국내영화사상 최초의 장편 무언영화...

영화 전편에 걸쳐 나오는 대사라곤, 워워, 우우, 크오, 우워, 캬악, 으으, 와우와우 밖에 없는... 그런 대사만으로 러닝타임 두시간에 가깝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하나도 없이 만든 영화.

이 영화를 보면 용가리와 D-War의 고전이유를 그대로 알 수 있다.

1) 예산통제를 포함한 총체적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실패

24억원이 들었다는 이 영화는 한마디로 사람들을 갸우뚱하게 만든다. 제대로 된 특수효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을 들였을법한 공룡들의 더욱 허술하고 어설퍼진 모습은 가히 유일한 유머요소라고 할만하다. 이런 영화에 돈이 많이 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작비를 (전문용어로) 슈킹깠든지, 제작기간이 통제가 안돼서 먹고싸는데 돈을 다 썼든지 둘 중 하나다. 이 영화는 그런면에선 뭔가 심감독이 배울만한 점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절망스럽게도 그는 용가리와 D-War에서 그런 실패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

2) 정극영화로의 잘못된 방향전환

기존의 코믹오락영화에서 벗어나, 뭔가 야심차게 제작한 정극영화다. 이 정극영화로의 방향전환은 역시 용가리와 디워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처절한 실패다. 자신의 장점을 전혀 체화해 내지 못하고, 또한 스타일을 버리지도 못한채 뛰어든 이질 장르의 도전은, 엉거주춤 영구스타일로 걸으며, 짧은 우리말로 가당찮은 애드립을 치는, 이른바 못된 버릇을 반복한다. 제 버릇 개못준다고 딱 그 모양새다.

심감독은 하여 여기서도 뭔가를 배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나온 용가리에선 유머가 전혀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진지하게 인상만 쓴다고 예술영화가 아닌것을...

심감독은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켜 적절한 유머와 그만의 개그가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었어야 한다. 다시말하지만 모든 좋은 영화엔 유머가 있지만, 용가리에는 유머가 전무한 이유, 심감독이 교훈을 잘못 배우기 때문이다.

3) 여전히 좌절모드인 빈약한 내러티브

도대체 이영화는 기승전결 중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다. 분명 심감독이 각본을 쓴게 아님에도 이런 형편없는 내러티브를 반복하는 이유는 그 스스로가 영화를 보는 안목자체가 결여되었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어찌보면 기술지상주의 CG지상주의자인 그에게는 공들여 만든 공룡과 괴수가 많이 출연하면 된다는 안이한 사고를 지닌지도... 용가리나 디워나 내러티브 면에선 나아진게 없다고 할만하니 이쯤이면 가히 재앙수준이다.

여러모로 걱정이 되는 심감독이지만, 내 생각엔 차라리 영구아트 무비가 정말 훌륭한 CG자체 기술과 인력을 보유했다면, 루카스스튜디오에서 분리되어 훌륭히 자립에 성공한 픽사처럼, 이를 일단 전문 CG스튜디오로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 (일각에선 영구아트무비의 기술력조차 믿지 않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지만...)

어쨌거나 이 영화는 지나치게 지루하다가, 브론토사우르스 새끼가 사람이 들어가도록 만들다보니 다리가 접혀진 디자인을 하게된 부분에서 배꼽잡고 웃게하는 묘미도 있고, 여배우들의 지나치게 진지한 연기와 원시인에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자태도 볼 수 있으니 아주 형편없었다고 표현하긴 그렇다. 게다가 심감독의 치명적 단점을 골고루 보여주는 종합 선물세트같은 영화이니, 심감독 콘텐츠를 연구하는데도 퍽이나 도움이 된다.

음... 그 이상의 칭찬은...

글쎄...

우리 영구회의 다음주제는 해외시장에서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파워킹>이 어떨까한다. 그를 해외시장에 눈돌리게 만든 역작... 불량식품처럼 우리를 유혹하는 심감독 콘텐츠의 힘의 비밀을.. 우리는 과연 풀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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