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note

homewritingbookpenpalmusicmoviediaryphotobbs

ID
PW

MEMBER 0
GUEST 0
 

  connect: 0          Total : 119, 4/14 pages  
작성자   snowcountry
홈페이지   http://www.musenote.com
파일 #1  ear.jpg (33.2 KB)   Downloads: 48
제목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 Whisper Of The Heart, 1995)



제목 :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 Whisper Of The Heart, 1995)    
감독 :  콘도 요시후미
출연 :  혼나 유코, 타카하시 카즈오, 무로이 시게루  
기타 :  111분


경쾌한 Country Road~라는 음악과 함께 시작되는 영화는 소년 소녀시절의 순수함과 설렘을 고스란히 영화안에 되살려 놓았다. 어린 시절 귀신을 무서워하고, 동굴속에 산다는 괴물을 찾아 탐험을 떠나기도 했던 내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삶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지 않아, 이 세계에 대한 정보가 빈약했기 때문에 뭐든 믿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춘기로 고스란히 옮겨간 그 시절의 나는 역시 경험과 정보부족으로, 순수한 사랑이 존재하리란 믿음을 품고 있었다.

우리가 처음 느끼게 되는 기묘한 감정. 그것은 원시적인 북소리처럼 가슴과 머리를 울리고 어지럽게 하며, 취하게 한다. 머릿속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상상으로 가득차고, 새소리, 풀숲이 바람에 떠는 소리에 조차 감동받게 된다.

영화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그 미지의 세계를 함께 걷는다.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랑을 의심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은 그것이 사랑임을 의식하고, 의심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순간, 빛이 바래버린다.

마치 패배를 모르는 강철팔의 신출내기 에이스 투수처럼, 한순간 한순간을 확신을 갖고 전력투구한다. 세상의 누구든, 그때의 우리는 아무도 패배를 몰랐다. 그렇기에 맘껏 공을 던질 수 있었고, 맘껏 사랑할 수 있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처럼, 어른이 되면 어느 순간 패배를 알아버린 노장투수가 되어버린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 내일은 없다는 듯, 전력투구하는 어린 투수를 바라보며 과거를 떠올린다.

그러나 손에 잡히는 건,


상처난 야구공 뿐......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소년의 청혼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사랑을 믿는 자들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
마치 패배를 모르는 것처럼,
다시 마운드에서
전력투구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정말 가능한 것일까?
musenote 뮤즈를 찾아서    2005/11/05 
       
92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 snowcountry 2006/03/03  1771   360 
91  플라이트플랜 (Flightplan, 2... [2] snowcountry 2006/03/02  2127   398 
90  닥터 고토의 진료소 snowcountry 2006/01/18  1921   233 
89  킹콩 (King Kong, 2005)... snowcountry 2005/12/26  1904   256 
88  자토이치 (座頭市: Zatoichi, ... snowcountry 2005/12/19  1784   247 
87  허리케인 카터(The Hurricane... snowcountry 2005/11/05  1966   226 
86  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 ... snowcountry 2005/11/05  1717   243 
85  말죽거리 잔혹사 (Spirit Of J... snowcountry 2005/11/05  1910   248 
84  첼리스트 고슈 (セロ彈きのゴシ... snowcountry 2005/09/21  1899   234 
        [1][2][3] 4 [5][6][7][8][9][10]..[14] >>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