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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1
 

name  :  snowcountry
homepage  :  http://www.musenote.com
subject  :  [글] 중학교 탐방
학교에 대해선, 대부분 안좋은 기억들뿐인지라, 중고등학교 시절은 떠올리기도 싫지만, 간만에 중학교 교실에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 사실은 재미삼아 토익시험을 보러 간것이지만......

영하 13도의 맹추위 때문인지 결시율이 상당했고, 난방을 일부 해주긴 했지만 한파를 막기엔 역부족이어서 매우 추웠다. 교실에 앉아서 시험을 기다리다가 교실 뒷편 게시판을 봤더니 다음과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쓰여져 있었다.


(아마 남녀공학인듯)
- 여자! 이럴때 남자친구가 너무 멋져보인다.

1위 : 영화를 같이보다가, 야한 장면이 나오면 손으로 내 눈을 가려줄때! (50%)
2위는 기억 안나니, 생략
3위 : 평소 TV에서 봤던 것들을 야! 선물!하면서 줄때! (17%)

1위가 너무 압권이어서 푸핫!하고 혼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생각해보면, 과연 남자든 여자든 순수한 시절이 분명 존재한다. 저 중학생들의 귀여운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체 언제부터 3위가 1위로 올라서고, 1위는 그 후로 아예 순위권에도 들지 않게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호르몬 영향때문일까? 아니면 우리 인간의 몸속에 도도히 흐르는 유전자 때문일까?

분명한 것은 언제나 사람이 먼저 변한다는 것이다.
변해버린 사람이 변하지 않는 사랑을 갈구한다는 것은, 하여 이치에 맞지 않는 일.
거창하게 말한다면, 인간 딜레마의 인정해야만 할 작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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