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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마담뮤즈
subject  :  [병가기록] 14일
1월 19일.
전주 KTX 당일치기 혼자여행.
사실 병가기간동안 해야할 일 중에 혼자 여행은 생각도 못했었다. 여행은 숙박을 해야한다는 관념때문에 아니었나 싶은데... 이모님과 대화중에 태백산 가봤냐고 이럴때 가보라고 아이디어를 주셔서.. 무릎을 쳤다. "내가 왜 그생각을 못했지?" 그리고... 바로 검색해서 정한 목적지 전주.
전주는 여행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당일치기로 가도 충분한 교통편과 먹거리, 볼거리가 적당했다.

전주역은 한옥을 형상화하여 도착하자마자 여행온 느낌을 물씬 풍겼다. 카톨릭 신자로서 제일 먼저 전동성당가서 봉헌초 올리고 마음의 기도를 올렸다. 어린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웃고 사진찍고 하는 분주함 속에서도 성당 자체에서 내뿝는 고요함과 정숙함이 참 좋았다. 성당은 사진에서 본것처럼 고즈넉하니 품위가 있었다.
성당 앞 경기전은 기본 코스같았다. 길하나만 건너면 경기전을 볼 수 있으니 안갈수없다. 이성계의 영전을 보관한 곳으로 날씨 좋은 날 오면 더 좋았을 법했다. 산책하기 좋고 성당 십자가와 어울려 풍경이 참좋았다.
그리고 하염없이 걸었다. 한옥마을은 이미 한옥 먹거리 시장이라 해도 좋을 만큼 큰 대로변에 먹거리들로 ... 그리고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여 본연의 한옥마을 분위기는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한참을 헤맸다. 월요일인데도 왜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지... 그리고 대부분 다 10대 20대 청년들인것도 놀라웠다.
일부러 골목으로 들어가 기웃거려봐도... 조금 조용한 곳이다 싶으면 아니나 다를까 민박업소. 한옥마을은 이제 더이상 없는거 같았다. 차라리 북촌 한옥마을이 더 느낌이 있는거 같다. 그래도 날씨좋은 따뜻한 날 하율이랑 남편이랑 오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꼭 먹어봐야겠다 싶은 먹을 것들을 먹고 사고.. (문꼬치, 바게뜨버거 길거리아, 비빔밥 고로케, 풍년제과 초고파이, 전주콩나물국밥) 풍성해진 느낌이다.
남문시장에 있는 청년몰 방문.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느끼면 내마음의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해서 걸어걸어 갔는데. 월요일은 대부분 문을 닫는단다. 시장 내 청년들이 낸 가게들을 바같으로만 구경해도 다 알거 같았았는데... 뭔가 에너지보다는 아.. 애네들도 힘들게 사는거 같다.. 란 느낌이 더 강했다. 왜냐면.... 청년들이 파는 물건들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고... 이런걸로 매출이 오를까 싶었다. 그리고 먼지들도 많이 쌓여있는걸 보니... 하지만 용기있게 사는 젊은이들이 멋져보였다. 다행히 청년몰 1호점 가게인 냥이 까페에서 좋아하는 모카를 마셨고(여기 모카는 커피가 안들어간 핫초코 같은 거였음) 이쁜 사진 찍고 청년몰을 나왔다. (청년몰에서 감명깊게 읽은 글귀"니네들 참 열심히다")
전주 왔으니 오목대 올라가서 한옥마을을 내려다 봐야할거 같아 올라갔는데... 별건없었다. 오목대에서 내려왔더니 한옥마을은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 이제 다시 전주역으로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하율이가 있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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