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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3
 

name  :  snowcountry
homepage  :  http://www.musenote.com
subject  :  인간의 정의

인간은 잊기위해 또는 잊혀지기 위해 존재한다.

아프리카 대초원에 무리지어 살던 야생들개 한마리의 삶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듯, 인간의 본질도 잊혀짐에 있다. 우리는 어떠한 대상을 잊고, 또 자신 스스로도 그 대상으로부터 잊혀짐을 당한다.

모든 것은 찰라속에 있다지만, 찰라의 기쁨, 행복이 본질은 아니다. 그저 우리는 어느 순간 누군가의 기억과 누군가의 삶속에 존재할 뿐이다. 유한한 인간의 본질이 그러하듯 존재가 사라지면, 나의 기억도 사라지고, 누군가의 기억에서도 사라진다. 종국엔 그렇게 깨끗한 무의 세계로 환원한다. 이것은 극적인 명징함을 띈다.

우리가 삶을 이런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삶이 그다지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또한 이름을 후세에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며, 자신의 자녀를 통해 혈통을 유지하는 것 역시 대수롭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오히려 간극을 두고 타인의 타인이란 징검다리위에서 끊임없이 기억되는 것이 제법 불리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것은 삶이 내포한 명징함과는 괴리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뭔가 중요한 것들을 잊어가고 있는 나는,
나도 그 무엇으로부터 잊혀졌겠지...라고 생각한다.

공평함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스...

신의 가호가 나와 당신에게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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